작년 임질·매독 등 18% 증가…15~24세 환자 최다

  지난 해 미국에서 3대 성 감염 질환(STD) 발생이 모두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만 미국에서 3대 STD가 200만건 이상 보고된 가운데 그 중에서도 클라미디아 진단이 인구 10만명 당 497.3건 꼴인 159만835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어 임질이 46만8514건(10만건 당 145.8건)으로 18.5% 급등했고, 매독도 17.6% 급증한 2만7814건(인구 10만명 당 8.7건)을 기록했다.

 특히 임질은 남성 가운데 22.2% 급증했으며 여성의 증가율은 13.8%로 집계됐다. 아울러 매독도 90%는 남성 가운데 나타났다.

 그렇지만 여성 중에서도 매독은 무려 35.7%나 급등했고, 그에 따라 선천성 매독도 27.6%나 뛰어 사망 40건 등 628건을 기록했다.

 이들 3대 성 감염 질환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불임, 자궁외 임신, 사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HIV 감염 위험도 더욱 높아진다. 미국에서는 매년 2000만건의 크고 작은 성 감염 질환이 발생하며 그 중 절반이 15~24세 가운데 일어나는 것으로 CDC는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