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이어 2위
성폭행 피해는 17명  

 최근 5년간 5년간 미국에서 피살된 한국 국민(관광객 및 재외국민)은 21명으로 나타났다. 강간 및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당한 숫자는 17명이었다.

 12일 한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바른정당)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년간 해외에서 피살된 한국 국민은 164명이고, 203명의 한국 국민이 해외에서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피살된 국민이 전체 피해자 중 29.3%(48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미국(21명), 중남미(19명), 중국(13명), 일본(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해외 피살 국민 중 필리핀의 비율은 2012년 18.2%, 2013년 28.6%, 2014년 30.3%, 2015년 29.7%, 2016년 47.4%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성폭력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피해자(203명)의 22.2%(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권(33명), 미국(17명), 캐나다(7명),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및 중동권(각 6명), 일본(5명)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