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글학교 교사 중 '비전문교사' 75.3% 차지

 미주 등 해외 동포사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초 한글교육 기관인 재외한글학교의 교원 10명 중 7명 이상이 교원자격증이 없는 비전문 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국민의당)이 15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외한글학교 교원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재외한글학교에 있는 총 1만5877명의 교원 중 비전문교원은 1만1948명으로 75.3%에 육박했다.

 각 지역별로 보면, 교원자격증을 가지지 않은 비전문교사의 비율은, 중남미 80.4%(738명중 593명), 북미 79.3%(9951 중 7896명), 아중동 73.9%(364명 중 269명), 유럽 71.5%(944명중 675명), 대양주 69.8%(896명 중 625명) 순이었다.

 박주선 부의장은 "재외한글학교에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비전문교사 비율이 매우 높아 각 재외한글학교의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재단이 현재 운영 중인 한글학교 교사 인증과정의 이수가능자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표준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홍보·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