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두 풋볼 팀이 원정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램스는 원정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차저스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램스는 15일 에버뱅크 필드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FL 정규리그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7-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램스는 올 시즌 세 차례의 원정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홈에서 1승2패를 기록하는 바람에 시즌성적 4승2패가 된 램스는 이번 주 경기가 없는 시애틀 시혹스(3승2패)를 제치고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램스는 경기시작과 함께 상대가 킥오프한 공을 엔드존에서 직접 받은 파로 쿠퍼가 사이드 라인을 따라 상대의 태클을 피해가며 103야드를 질주, 터치다운에 성공해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램스는 바로 잭슨빌의 반격에 터치다운을 허용해 경기 시작 25초 만에 스코어는 7-7이 됐다.
램스는 그렉 주얼린의 필드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1쿼터 종료 6분51초를 남기고 잭슨빌 크리스 아이보리에게 터치다운을 허용, 10-14로 쫓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이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램스는 1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쿼터백 제러드 고프가 제럴드 에버렛에게 4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쿼터서 램스는 코리 리틀턴이 상대의 푼트를 가로막았고, 바로 볼을 챙긴 말콤 브라운이 8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 24-14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램스에서 상대의 푼트를 가로막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램스는 잭슨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3쿼터에서 필드골 1개를 내줬지만 4쿼터에서 주얼린이 역시 필드골로 만회해 10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차저스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16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10으로 3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차저스는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쿼터백 필립 리버스의 6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가 멜빈 고든에게 연결돼 14-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3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오클랜드의 코드렐리 패터슨이 47야드를 질주하며 터치다운에 성공, 승부는 다시 뒤집어졌다. 그러나 키커 조지오 타베치오가 킥을 미스, 엑스트라 포인트를 챙기지 못한 것이 결국 차저스의 승리로 이어졌다.
2점을 뒤지던 차저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한인 키커 구영회를 방출하고 영입한 닉 노박이 종료 직전 32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켜 종료와 함께 1점 차 역전승을 거두는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차저스는 2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