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란히 승점 1을 챙긴 양 팀은 승점 8을 만들면서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토트넘을 몰아쳤다. 하지만 토트넘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을 만든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해리 케인이 발에 맞추려 했으나 다리 사이로 흘렀고, 이 공은 그대로 라파엘 바란의 발에 맞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이었다. 케인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만든 골이었다.  
레알은 선제골 허용 이후 만회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다 전반 41분 토트넘 페널티박스 안에서 벤제마의 패스를 이어받은 토니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부상 당한 시소코를 대신해 투입돼 약 5분간 뛰었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