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는 로케츠에 1점 차 패배

지난시즌 파이널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희비가 2017~18시즌 개막전부터 엇갈렸다. 
클리블랜드는 17일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2-99로 꺾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이 27득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휴스턴 로케츠에 121-122, 1점 차로 패해 시즌 첫 경기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29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다. 케빈 러브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데릭 로즈는 14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22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고 제일린 브라운이 25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개막전은 제임스와 어빙의 맞대결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여름 보스턴으로 이적 후 처음 친정팀을 방문한 어빙은 1쿼터 초반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어빙이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1쿼터를 29-19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서도 제임스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제임스는 전반에만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보스턴도 추격을 포기하진 않았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스턴의 본격적인 추격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보스턴은 루키인 제이슨 테이텀이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71-69로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했으나 종료 직전 로즈에게 3점짜리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다시 1점을 뒤졌다.
4쿼터, 양 팀은 득점 공방전을 이어가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다 경기종료 46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의 러브가 3점슛을 림에 꽂아 102-98, 4점 차로 간격을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보스턴이 이번 시즌을 위해 유타 재즈에서 트레이드한 고든 헤이워드가 1쿼터서 어빙의 앨리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코트로 떨어지다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발복 골절 진단을 받은 헤이워드는 헬기를 타고 바로 보스턴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