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난간서 사진 찍다가 추락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난간에서 사진을 찍던 열 살짜리 한국인 소년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쯤 한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관광차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은 이 소년은 사진을 찍기 위해 폭포 쪽에 설치된 난간 위에 앉아 있다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소년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도 말굽 모양인 캐나다 쪽의 '호스슈 폭포(Horseshoe Falls)'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아이를 구해냈다.

 경찰은 "소년이 사진 찍히는 자세를 바꾸다가 난간 너머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년은 떨어지는 과정에서 나무 등에 걸리며 충격이 다소 완화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중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2011년 여름에도 20세 일본 여학생이 친구와 함께 나이아가라폭포의 난간 위에서 사진을 찍다 떨어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