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0배 늘어


  항공사 승무원이 금괴를 몰래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반 여행객에 비해 승무원에 대한 검사가 허술하다는 점을 승무원들이 노렸다는 점에서 보안 검색 방식의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무원과 기장 등 항공사 임직원이 세관 신고 대상인 물품을 신고하지 않거나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밀수품은 2012년 5200만원에서 지난해 7억300만원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승무원 밀수 건수가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밀수품이 금괴 등 고가 품목 위주로 바뀌고 있기 때문. 또한 승무원은 일반 여행객보다 허술한 입·출국 세관 검사를 받는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