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24)이 한국선수로는 11번째로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자로 확정됐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성현이 수학적으로 2017년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성현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인 엔젤 인(미국)을 798점 차로 따돌리고 수상을 확정했다. 이 점수 차는 96년 신인왕인 카리 웹(1030점 차)과 98년 신인왕 박세리(929점 차)에 이어 투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점수 차다.
박성현은 이로써 박세리(98년)와 김미현(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11번째로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왕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상은 평생 한번 밖에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특별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오는 11월 16일 2017 롤렉스 LPGA 어워드 때 신인상을 받게 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2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도약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6차례나 '톱10'에 들며 시즌상금 209만 2623달러를 획득해 상금왕 수상이 유력하다.
박성현은 투어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성현은 지난 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19개 대회, 7개월 13일 만에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박성현은 이밖에 평균타수 1위, 레이스 투 CME 글로브 2위,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 3위, 버디수 6위, 장타부문 9위 등 전 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되는 등 역대 신인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성현은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또한 79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