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 분석업체'하우머치'조사

'저축·절약 도시 톱 5'중에 네바다주 도시 4곳이나 포함돼
헨더슨 2위,노스라스베가스 3위,라스베가스 4위,리노 5위
"웹개발자·교사 부부 3인 가족 연 5만6천달러 저축 가능"

 라스베가스가 미국에서 '돈 모으기 좋은' 도시로 조사됐다. 또한 상위 5개 도시 중 4개 도시가 네바다주 도시였다.

 시장정보 분석 사이트인 하우머치는 한 가족이 일 년에 얼마나 돈을 저축할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로케이션 즉, 어디에 사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우머치는 지역별 비교를 위해 양부모가 모두 일하고 자녀가 1명있는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잡았다. 부모의 직업은 한 명은 웹개발자, 한 명은 교사이며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라고 가정했다. 이러한 직업으로 버는 수입에서 통상적인 모든 생활비(식비, 유틸리티, 렌트비, 교통비, 차일드케어, 세금 등)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최대 저축 가능액으로 봤다.

 하우머치에 따르면, 이러한 가상의 가정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살면 1년에 최대 5만5900달러를 저축할 수 있었다. 이같은 저축 가능액은 전국 주요 도시 중 네 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또한 네바다주 헨더슨이 5만9100달러로 2위, 노스 라스베가스가 5만6600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더해 네바다주 리노가 4만8800달러로 5위에 올랐다. 라스베가스를 포함, 상위 5개 도시 중 3개가 네바다주 도시인 것이다.

 도시별 1위는 워싱턴주 스포캔 시로 8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별로 비교하면 상위 5개 중 4개 도시를 차지한 네바다를 어디도 이길 수 없다고 하우머치는 덧붙였다.

 도시별로 돈 모으기 가장 어려운 곳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저축은 커녕 써야할 게 더 많아 오히려 6만2300달러가 모자랐다. 2위는 뉴욕으로 5만4100달러가 부족했다. 이어 보스턴(3만4000달러 부족), 워싱턴D.C(2만2200달러), 필라델피아(9100달러) 등의 순이었다.

 다만 하우머치는 지역별로 호황 산업과 직업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는 다른 직업군으로 봤을때도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편이었다. 하우머치에 따르면 베가스 지역 평균 인컴으로도 부부가 연 4만달러 정도 저축할 수 있었다.

  하우머치는 "절약 가능 금액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만약 당신 가족이 현재 돈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사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