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저스틴 벌랜더(34)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우완 선발인 벌랜더는 휴스턴이 21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ALCS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0으로 제압, 2005년 이후 12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직후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는 14일 열린 ALCS 2차전에서 탈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5개,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휴스턴은 2-1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20일 6차전에서 7이닝을 5피안타, 사4구 2개,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승 3패의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결국 7차전까지 승리해 월드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