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스윙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통해 롱아이언 샷으로 스윙하는 영상을 올리며 '스팅어가 돌아왔다(Return of the Stinger)"라고 적었다.
스팅어 샷은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저항을 적게 받기 위해 공을 아이언으로 낮게 깔아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일종의 펀치샷이다. 이처럼 기술샷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봐서는 우즈가 자신의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실제로 대회에 나갈 수 있을 만큼의 기량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후 8월에 칩샷 장면을 공개하며 재활 과정을 알려왔다. 이달 들어서는 네 번이나 자신의 스윙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과 10일에는 아이언샷, 15일에는 드라이브샷을 보여줬다. 드라이브샷 영상에는 '진행 중'이라고 했으나 이번에는 '돌아왔다'는 표현을 쓴 것을 봐서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큼 샷감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그는 지난주 의사로부터 아무런 제한 없이 골프를 쳐도 된다는 진단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우즈가 동영상을 공개함에 따라 팬들은 그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우즈의 마지막 대회는 지난 2월 유러피언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었다.그의 복귀전은 이르면 12월 초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대회는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성 대회로 출전선수가 18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다른 대회와는 달리 편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