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유독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막대한 상금으로 초특급대회로 분류된 WGC시리즈에서 역대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는 현재는 휴업 상태인 타이거 우즈다. 우즈는 WGC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18승이나 거뒀다.
우즈 이후 WGC시리즈 신흥 강자로 떠오른 선수는 존슨이다. 존슨은 이미 WGC시리즈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WGC 슬램'을 달성했다. 2013년 11월 HSBC 챔피언스, 2015년 3월 캐딜락 챔피언십, 2016년 7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올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를 모두 휩쓸었다.
마쓰야마도 WGC시리즈에 강하다. 마쓰야마는 지난 시즌 HSBC 챔피언스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성적을 발판으로 마쓰야마는 한때 세계랭킹을 2위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다.
이런 존슨과 마쓰야마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리는 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다.
존슨은 이 대회 2013년 챔피언, 마스야마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존슨에게 이 대회는 2017~18시즌 PGA 투어 첫 대회다. 마쓰야마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출전이다. 마쓰야마는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 대회는 CIMB 클래식,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CJ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3연속으로 열리는 PGA투어 '아시안 스윙'이다.
지난주 CJ컵에서 초대 우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는 휴식을 이유로 불참한다. 세계랭킹 5위 존 람(스페인), 8위 제이슨 데이(호주), 9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인선수 가운데서는 한국 골프의 미래 김시우(22)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활동중인 류현우(36), 김찬(27)도 JGTO투어 상금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