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고전


삼성화재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법인을 6년 만에 축소한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계약을 다른 보험사에 매각하는 한편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미국지점의 일부 보험부채 이전을 위한 재보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재보험은 한 보험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인수시켜 보상책임을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2012년 미국시장에 진출해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재물, 일반배상, 산재보험 등의 계약을 인수했다. 그러나 국내 보험시장과 다른 보험환경으로 소송 장기화와 손해사정비용 급증 등 보상처리 과정에서 손해율이 급등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에 당사는 강점이 있는 우량 한국계 계약에 집중키로 했다"며 "미국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부채를 이전하는 재보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