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그룹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될 조짐이다. 미국 힙합계 '괴물 신인'인 래퍼 디자이너가 컬래버레이션을 언급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3일(한국시간) "디자이너가 방탄소년단과 새로운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가능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디자이너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Desiigner x BTS"라는 짧은 글과 함께 불 이모티콘을 나열하며 방탄소년단을 태그했다. 자신의 아시아 투어를 알리면서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 소식도 전한 것.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디자이너와 방탄소년단은 처음 만남을 가졌다. 당시 디자이너의 데뷔곡 '판다(Panda)'의 후렴구 추임새 '끽끽'을 함께 부르는 등 쾌활한 케미를 선사했다.

디자이너는 방탄소년단과 포옹을 나누며 "우린 상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 형제들도 얻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 컬래버에 이은 또 한 번의 글로벌한 만남. 미국 '괴물 신인'과 한국 '글로벌 대세'의 컬래버레이션 가능성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디자이너는 카니예 웨스트 소속의 굿뮤직 아티스트로 데뷔곡 '판다'가 2016년 전체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빌보드 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송' 및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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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디자이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