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방한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때

한국의 반미단체들이 8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당일 국회 건물 내부까지 진입할 계획이라는 첩보가 입수돼 국회와 경찰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장소인 국회 본청에 시위대가 한두 명씩 몰래 진입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경찰이 입수했다. 국회 본청 1층 안내실에선 국회 상임위원장실 등을 방문한다며 승인을 받아 개별 진입한 뒤 불시에 함께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회 사무처 자료에 따르면 국회 본청 내 시위는 최근 5년 동안 14건이 발생했다. 국회 관계자는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경내로 진입한 사람들이 국회 곳곳에서 갑자기 시위대로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반미단체들은 7일 입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따라다니며 시위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