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설'이 제기될 정도로 평소 잘 웃지 않는 멜라니아 트럼프. 이번 방한에서는 연일 활짝 핀 웃음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7일 25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 주최 '걸스 플레이2(girls play2)' 출범식에 참여해 한국 남녀 학생 80여 명 앞에서 연설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여러분들이 모두 대회 개최에 흥분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에 소녀들도 스포츠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자"라는 말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연설을 끝내자 곳곳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예전부터 '연설 못한다'는 조롱에 시달려왔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청중들의 반응에 밝은 미소로 보답했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를 봤을 때도 멜라니아 여사는 활짝 웃었다. 민호를 보자 감격하던 소녀들의 모습이 즐거웠는지 멜라니아는 여사는 민호의 팔을 살짝 터치하면서 밝게 웃었다. 이에 민호도 놀라워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활짝 웃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이렇게 활짝 웃는 건 처음 본다"라며 신기해 하고 있다. 오죽하면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에 행복해진 멜라니아 여사를 보며 '급식 외교'가 통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일정 마지막까지 멜라니아 여사가 웃음을 잃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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