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한 유일무이의 '3종 이동수단'무시무시한 성능 '깜짝'

'하늘의 백악관'에서 '지상의 야수'까지
면면 상상 초월 수준…'천하무적'의 장비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다닌 전용기, 전용헬기, 그리고 전용차 등 이동 수단 면면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우선 트럼프가 타고온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것으로 기본 동체 가격만 3억2500만달러(3620억원)에 달한다.'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승무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1만1000㎞에 달해 지구상 웬만한 지역은 중간 기착 없이 갈 수 있다. 여기에 비행 중 공중급유까지 할 수 있어 1주일 이상 하늘에 떠 있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비행기에는 100여명 탑승자가 수일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도 구비돼 있다. 또 비행 중 세계 곳곳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 장비가 구비돼 있고, 응급 수술실도 갖춰져 있다. 핵폭발이 일어났을 때 방출되는 전자기파(EMP)에도 견디도록 설계됐고, 첨단 미사일 요격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용 헬기 '마린 원'

트럼프가 오산기지에서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때 이용한 전용 헬기 '마린 원(Marine One)'은 자동차로 이동하기에 멀거나 경호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주로 이용한다.

마린 원은 미국에서 공수한 미 해군의 대통령 전용 헬기로, 프로펠러와 동체 일부를 분해해 들여온 뒤 다시 조립했다. 기체 길이는 약 22m, 최고속도는 시속 240㎞다. 대공미사일 경보시스템, 대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췄다.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더 비스트(The Beast)'라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이다.'비스트'(야수)라는 이름처럼 육중한 외관을 자랑한다.

20㎝의 두께의 문에 13㎝ 두께의 방탄유리가 달려 있어 총격에도 끄떡없다.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등의 외부 공격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내부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스프링클러와 산소공급 장치, 통신 장비 등이 내장됐다. 한 대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1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