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역대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한 '슈퍼루키' 박성현(25)이 특유의 장타만큼이나 시원하게 '화끈한 기부'를 실천했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7일 LPGA 투어 신인왕 확정에 이어 지난 6일 롤렉스 세계랭킹1위에 오른 박성현이 1위 달성을 기념하여 1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8.41점을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자리로 도약했다. 신인의 신분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LPGA 투어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박성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갖게 된 것"이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1억 원'의 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로 전달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의 사용처는 추후 선수와 사랑의 열매와 상의하여 결정될 예정이다.
이미 2015년 12월,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된 박성현은 프로 데뷔 이후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2015년 12월 1억여 원의 기부를 시작으로 작년 9월에도 KLPGA 최다 상금 기록을 기념하여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유인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