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선수들이 뽑은 2017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8일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자로 알투베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휴스턴의 2루수인 알투베는 올 시즌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 24홈런, 81타점을 올리며 2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알투베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7홈런, 1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런 활약으로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지지를 받은 알투베는 아메리칸 리그 최고 타자로도 선정됐다.
아메리칸 리그 최고 투수에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고 신인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컴백 플레이어로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캔자스시티)가 뽑혔다.
내셔널 리그에서 동료들의 지지를 가장 많은 받은 최고 타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이었고, 최고 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최고 시인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최고의 컴백 플레이어는 라이언 짐머맨(워싱턴)으로 결정됐다.
한편, '마빈 밀러 올해의 인물'에는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가 선정됐다.
노조 초대 사무총장인 마빈 밀러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성적뿐 아니라 사회 공헌 등 종합적인 부분을 판단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리조는 2012년 '앤서니 리조 패밀리 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연구를 위한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