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가 전날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14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해당 보도를 접한 이상호 기자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와 함께 "서해순 씨 변호인께서 경찰에 김광석 재수사를 요청하셨다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재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절대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라며 "아울러 금번 고소 제기를 통해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가수 김광석 의문사가 재조명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부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측은 서해순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외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서해순이 서연 양의 유전질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병원 진단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연 양의 생활 기록부 등 학교 기록과 교사, 학교 친구와 학부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서해순이 서연 양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 결과 경찰은 딸을 유기했다는 고의 및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었고,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소극적으로 사망 사실을 숨긴 것이 사기죄의 기망행위로 볼 수 없다.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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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상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