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릎 통증으로 인해 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나달은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이틀째 조별리그 1차전 다비드 고핀(벨기에·8위)과 경기에서 1-2(6-7<5-7> 7-6<7-4> 4-6)로 졌다.
이 경기를 마친 뒤 나달은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명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하는 시즌 최종전이다.
그러나 나달은 "통증 때문에 라켓에 충분한 힘을 실어 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남은 경기를 포기해 시즌을 마감했다.
나달이 빠진 자리에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10위)가 대신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