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민간인 통제선 넘어…

북한에 들어갈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해 허가 없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은 50대 미국인이 군에 붙잡혔다.

13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미국인 A(59)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경기 연천군의 민통선 이북지역에 무단으로 넘어갔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 외국인이 다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이 A씨를 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여 만에 민통선 인근 미산면에서 검거됐다.

A씨는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에 가려고 민통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 출신인 A씨는 3일 전에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과 경찰, 국정원 등 유관기관은 합동 조사팀을 꾸려 A씨의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