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들 허리케인·산불등 발생시 '기후 휴가' 도입 눈길


"기상 이변 때는 출근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기후 변화 때문에 강력한 폭풍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기상 이변에 따른 업무 차질에 대비해 '기후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포그 크리크는 최근 기상 이변 때문에 근무할 수 없는 직원을 위해 최고 5일의 유급 '기후 휴가'(climate leave)를 제공할 것이라며 긴급 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직원들에게 더 많은 휴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 크리그는 허리케인과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기간 직원들에게 건별로 휴가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올해 유독 강력했던 허리케인 기간에 일부 주민이 결근했다가 해고됐다는 보도를 본 후 직원을 위한 유급 휴가를 공식화했다.

또 다른 뉴욕 IT 기업 스택 오버플로도 유급 기후 휴가를 검토할 계획이며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실린더 역시 기후 휴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