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2위로 밀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2년 연속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단체인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5일 2017시즌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슈어저는 1위표 27개 등 총 201점을 획득, 커쇼(126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81점)였다.
지난해에도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슈어저는 통산 세 번째 이 상을 받았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200.2이닝, 16승9패, 평균자책점 2.51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78,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0.90의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슈어저는 내셔널 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피안타율 1위, WHIP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가 3년 만에 다시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1위표 28표를 받은 클루버는 204점을 기록,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126점), 뉴욕 양키스의 루이스 세베리노(73점)를 2, 3위로 밀어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저스틴 벌랜더는 32점으로 전체 5위였다.
클루버는 올해 29경기에 나서 203.2이닝,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 피안타율 0.193, WHIP 0.87을 기록했다.
아메리칸 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피안타율 1위 등 최고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