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와 스냅챗 CEO 에반 스피겔 부부가 첫아이를 가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미란다 커가 에반 스피겔과 사이에서 첫아이를 임신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미란다 커의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미란다 커와 에반, 그리고 플린은 기쁘게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임신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 2014년 뉴욕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듬해 교제를 시작, 지난해 7월 약혼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미란다 커와 에반 스피겔은 지난 5월 28일 결혼식을 올렸다. 미란다 커의 8세 연하 남편 에반 스피겔은 스냅챗 CEO로, 최연소로 억만장자에 뽑힌 인물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미란다 커와 에반 스피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랜트우드에 위치한 그들의 자택에서 비밀리에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스몰 웨딩'으로 진행됐다. 결혼식 현장 목격한 이에 따르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란다 커는 "타고난 공주" 같았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사진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사진 속 미란다 커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쓴 채 모델다운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그는 남편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란다 커는 종종 에반 스피겔과 돈독한 사이를 과시해 왔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에디트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스피겔이 집에 올 때면 난 멋진 옷을 입고 초를 켰다. 그리고 함께 훌륭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그의 남성미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전남편인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이혼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이혼했다. 이에 미란다 커는 "올랜도 블룸과 이혼은 옳은 결정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친구 사이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혼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이에 적대감은 없다. 항상 좋은 친구로 지낸다"고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미란다 커와 에반 스피겔 사이의 임신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란다 커는 전 남편 올랜도 블룸과 사이에서 아들 플린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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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란다 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