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금 치른다면…

지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75·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5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46% 대 35%로 여유 있게 눌렀다. 대선을 3년 앞두고 실시된 조사로 별 의미 없다는 평가도 있지만 바이든의 인기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년 전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장남과의 이별 기간을 기록한 자서전을 최근 펴낸 것을 계기로 각종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바이든은 스스로 무성한 출마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바이든은 지난해 "(아들의 죽음으로) 감정적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며 끝내 대선에 불출마했지만, 아버지의 대권 도전은 세상을 떠난 아들의 마지막 바람이기도 했다.

바이든은 15일 공영라디오 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계획이 없다"면서도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를 바라는데, 이는 바보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