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 타격 우려 불식…컨벤션 등 예약 정상화
호텔·식당등 그룹 예약 증가세, 지역 경제 청신호

총격사건 이후 주춤했던 라스베가스에 비즈니스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최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전체 관광 업계와 지역 경제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라스베가스는 전국에서 컨벤션, 무역박람회,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가장 유명한 지역이며, 이러한 행사들은 호텔들의 주요 소득원이자 음식점, 관광업계 등 지역 경제에도 힘을 보탠다. LAT에 따르면 지난해엔 약 4300만명의 방문객 중 630만명이 컨벤션 참석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행사와 방문객들이 최근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LAT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최대 호텔인 MGM리조트와 윈(Wynn)리조트는 최근 수익보고에서 컨벤션 등을 목적으로 한 그룹 예약이 다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윈 리조트의 모리스 우든 사장은 "올 연말과 내년까지 예약 추세를 보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윈 CEO 및 회장은 "총격 사건으로 우리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가라고 묻는다면, '없다'라고 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GM 리조트의 짐 머렌 CEO 및 회장 또한 "총격 사건 직후 예약 취소가 급증했으나, 다시 정상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 컨벤션 주최 단체들의 재예약과 만족도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MGM 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전체 방문객은 아직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 총격사건 이후 라스베가스 여행객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분석기관 '포워드키즈'에 따르면 총격사건 이전에도 이미 라스베가스 항공편 예약이지난해에 비해 국내선은 연간 7%, 국제선 2%가량 각각 감소한 상태였다.
그러나 총격사건이 있고 3주 후엔 국내선은 21%, 국제선은 16% 더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