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서부 선두 휴스턴에 내줘

동부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가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16일 TD가든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92-88로 물리쳤다.

보스턴은 경기 중반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뒤집은 뒤 접전을 펼친 끝에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한 뒤 1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성적 14승2패로 동부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전체 승률 1위도 유지했다.

반면 7연승을 달리던 골든스테이트는 8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성적 11승4패가 되며 휴스턴 로케츠에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보스턴은 선발 전원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알 호포드는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제일렌 브라운이 22득점 7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팀내 최고득점인 24득점을 올렸고, 스테펜 커리는 3점슛 3개로 9득점이 전부였다. 커리는 이날 모두 14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3개만 림을 통과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 듀란트와 커리의 연속 슈팅 시도가 빗나가 역전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보스턴은 88-88로 맞서던 종료 14초 전 카이리 어빙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 케빈 듀란트의 슈팅이 빗나간 데 이어 제이슨 테이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OOO-OOO으로 승리하며 시즌성적 12승4패가 돼 서부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