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3불정책 합의 희생 커, 한국 좌파는 친중적"

한국이 '3불 정책'을 표명하며 중국과 맺은 사드 합의는 엄청난 희생이라고, 중화권의 한 매체가 평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 문제를 정치·군사 분야와 연동시키면, 지역 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이 총 한 발 쏘지 않고, 한국과의 사드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경제 보복을 풀기 위해 군사 분야에서 스스로 제약을 가한 한국의 선택은 동북아 안보 측면에서 걱정스러운 선례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드 추가 배치 금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미가입, 한·미·일 군사동맹 거부를 표명한 건 한국이 엄청난 희생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또 매체는 "한국의 좌파는 친중적"이라면서, "반일 성향이 강하고 중국에 일본 식민 지배의 피해자라는 동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과거의 중국이 아니라면서, 주변 국가들이 굴복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보복하는 중국의 모습이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