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12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이 한선교(4선·경기 용인병) 의원과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의원, 홍문종(4선·경기 의정부을) 의원(기호순)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10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각각 이주영(5선·경남 창원), 함진규(재선·경기 시흥갑), 이채익(재선·울산 남구갑) 의원을 내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초 친박근혜(홍문종)·친홍준표(김성태)계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비박·비홍'을 표방한 한 후보가 뛰어들면서 결과를 점치기 힘들어졌다. 당 관계자들은 "1차에선 현 주류 측 지원을 업은 김 후보가 유리하겠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1대1 대결이 되는 2차 투표에선 결과를 점치기 힘들다"고 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결정한다. 당내에선 70여 명에 이르는 초·재선 의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