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

최고의 별미'병어찜' 한인타운의 원조
단돈 $8.99 런치콤보 미식가들 사이 입소문 자자
푸짐한 반찬에 계란 후라이 얹은 도시락 밥은 덤
'매생이'굴떡국·굴전 등 겨울철 특선 '인기몰이'

8.99달러라는 착한 가격의 '런치 스페셜 콤보 메뉴'로 타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정식 생선구이 전문점인 '초막(대표 애니 한)'. 사실 초막은 타운에서 손꼽히는 생선구이집으로 타운 곳곳을 돌아다니며 별미를 찾는 미식가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번져 명성이 자자한 요식업체다.

한번 초막을 다녀간 고객들이 주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요리는 '구이류'다. 맛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애니 한 대표는 "저희는 모든 생선을 그릴구이를 통해 기름끼가 쫙 빠진 건강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정성과 온정을 담은 요리사의 맛이 가정식으로 준비돼 고스란히 고객들의 식탁으로 전달된게 진심으로 다가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어느덧 개업 5주년을 맞은 초막은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한 '런치콤보'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기자 또한 소문이 자자한 그 런치콤보를 맛보기 위해 지인과 점심을 즐기러 초막을 찾았다. '된장찌개+꽁치구이', '된장찌개+고등어구이', '된장찌개+돼지불고기', '된장찌개+오징어볶음' 등 4가지 콤보메뉴가 눈앞에 펼쳐진 가운데, 평소 '꽁치구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주저없이 '된장찌개+꽁치구이'를 선택했다.

콤보메뉴가 식탁에 차려진 순간 놀라게 된 사실. 구수한 된장찌개, 바삭하게 구워진 꽁치구이 뿐만 아니라 푸짐한 반찬, 그리고 한가지 더. 계란 후라이가 맛깔스럽게 얹어진 도시락밥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이 콤보메뉴 밥상을 반찬 하나 안 남기고 뚝딱 비웠다. 언뜻 보기에도 믿기 힘든 이 런치콤보의 가격은 불과 8.99달러.

또한 겨울철 별미로 내놓은 매생이 굴떡국, 매생이 굴전 등은 '바다에서 나는 보약'이라는 별명답게 '매생이'의 효능을 아는 이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골류인 부대찌개, 곱창전골, 감자탕, 닭도리탕, 그리고 찜류인 병어찜, 갈치조림 등이 단골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타운내 원조메뉴로 꼽히는 '병어찜'은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병어찜은 뭐니뭐니 해도 '초막이 최고'란게 타운내 미식가들의 공통적 의견.

병어 한마리에다가 우거지, 고추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병어찜은 그 고소함과 달짝지근한 끝맛이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한 대표는 "남도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병어를 귀한 음식으로 여겨 조상들을 위한 제삿상에 올렸던 생선이다"며 "입맛을 돋구는 병어찜으로 고유의 맛을 즐기는 동시에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흰살 생선 병어를 섭취해 겨울철에 자칫 소홀해졌을 수 있는 건강도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초막에는 꽁치구이, 고등어구이 등 '기름을 쫙 뺀 생선구이'가 포함된 런치 스페셜(오전 10시~오후 2시30분)이 마련되어 있다. 한가지 특기할 것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소주가 단돈4.99달러(처음처럼)라는 사실.

한편 초막은 LA 웨스턴과 4가 북서쪽 몰 흥래각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다.

▲ 문의 : (213) 529-4303 / (213) 500-8147
▲ 주소 : 357 S. Western Ave.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