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단장 '공 던지는데 큰 지장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를 영입한 LA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의 메디컬 체크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에플러 단장은 13일 "오타니가 지난 10월 자가혈주사(PRP) 치료를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전 소속구단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예방차원에서 행해진 치료였다. 메디컬 리포트를 봐도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데 팔꿈치에 어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에플러 단장은 또 "우리는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오타니의 팔꿈치와 어깨에 대해 컬란 조브 클리닉에서 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그의 어깨와 팔꿈치 상태는 그이 나이에 있을 수 있는 수준 정도다"라며 "우리는 메디컬 체크 결과에 만족했고, 그를 영입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일본에서 나온 메디컬 리포트를 인용해 '오타니가 일본에서 자가혈 주사 치료를 받았고, 오타니의 오른쪽 팔꿈치는 내측측부인대(UCL)에 1단계 염좌가 발견된 상태인데 향후 심각해지면 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메디칼 리포트는 오타니가 포스팅을 신청한 후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영입하면서 원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에 2000만 달러 포스팅 비용을 지불했고, 오타니에게는 231만5000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불했다.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