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올랜도 매직을 희생양 삼아 3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13일 암웨이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를 106-9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지난 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부터 동부 컨퍼런스의 3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시즌성적 11승15패가 돼 서부 컨퍼런스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벤치멤버로 시작한 루 윌리엄스가 3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디 안드레 조던이 16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뿐만 아니라 클리퍼스는 이날 코트에 나선 11명의 선수가 한명도 빠짐없이 전원 득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초반 슈팅 난조로 올랜도에게 기선을 빼앗겼다. 경기시작부터 30번째 슈팅을 쏠 때까지 단 8개만 성공한 것. 그러나 클리퍼스는 2쿼터부터 슈팅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금세 올랜도를 추월했다.

1쿼터를 13-24로 뒤졌던 클리퍼스는 2쿼터에서만 32득점을 몰아넣으며 45-40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뒤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접전이 펼쳐지긴 했지만 리드를 놓치지 않던 클리퍼스는 4쿼터에서도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한 채 끝까지 내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원정으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스티븐 애덤스가 2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100-95로 승리했다.

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는 덴버 너게츠를 124-118로 눌렀고, 시카고 불스는 유타 재즈를 103-10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