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시의회가 대도시 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성원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카고 시의회와 람 이매뉴얼 시장은 13일 시청 내 의회 회의장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국의 2018 동계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성공적이고 평화적인 대회가 되길 염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견없이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 지역협의회(이하 시카고 평통)의 건의로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은 데보라 멜(49·민주) 시의원이 발의, 해당 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그외 한인 상권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마거릿 로리노 의원과 시카고 정계 유력 인사 에드 버크 의원 등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문에는 이매뉴얼 시장과 발렌시아 서기관이 서명했으며, 시의회는 사본을 시카고 평통 측에 전달했다.

시카고 평통 정종하(56) 회장은 연합뉴스에 "미국 대도시 의회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