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故 김주혁 49재 미사에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유영이 故 김주혁의 49재 미사에 참석,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故 김주혁의 49재 미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진행된다.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나무엑터스 측 관계자는 15일 "49재 미사는 청담동 성당에서 추모 미사로 집전된다"면서 "김주혁의 가족, 친지 및 동료 그리고 사전에 참석 신청해주신 팬 여러분께서 추모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강남 경찰서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SUV 차량으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김주혁의 최종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국과수 측은 "사망 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애당초 사고 원인으로 추측됐던 약물 부작용이나 심근경색 등에 대해서는 미량의 항히스타민제 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만한 약물과 독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발진을 비롯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과수는 김주혁의 차량 벤츠 지바겐에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유영은 쏟아지는 눈물 속에 고인의 곁을 지켰다. 그는 새벽까지 계속 빈소에 남아 조문객들을 맞이했으며, 사고 당일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고인의 입관식을 위해 잠깐 밖으로 나온 이유영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달 2일 발인식에서 이유영은 침통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으며 눈물 가득한 표정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유영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된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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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유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