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6곳, 지난주말까지 4만여불 모금
23일까지, 올해 8만불 목표, 봉사자도 부족
"한인들의 나눔의 손길, 봉사자 참여 절실"

차가운 자선냄비에 한인들의 뜨거운 정성이 필요한 때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지난달 17일 한인타운 곳곳에 세워진 지 한달이 됐지만 올해 목표금액을 달성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구세군나성교회 측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LA 한인타운 내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는 총 6곳으로 지난 주말까지 모금액은 4만여 달러 정도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자선냄비의 올해 목표금액은 8만 달러다. 목표 대비 50%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니 남은 기간 동안 목표금액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구세군나성교회 측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구세군나성교회 이주철 담임사관은 "아직 23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교회와 한인업소 등 단체 중심의 기부가 늘고 연말로 가면 모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선냄비가 설치된 장소는 ▶한남체인 ▶김스전기 ▶한국마켓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과 벌몬점 ▶웨스턴 랠프스등 6곳이다. 예전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한인타운 주요 지역에 10여 개가 설치된 때도 있었지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자원봉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자원봉사가 부족하다 보니 갤러리아마켓 벌몬점과 웨스턴 랠프스 등 2곳은 자선냄비 운영을 하지 못하는 날이 더 많다.

구세군나성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자선냄비 자원봉사를 운영하다 보니 봉사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결국 자원봉사자 부족 현상은 자선냄비 설치 장소의 확대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담임사관은 "1명의 봉사자도 우리에겐 귀하다"며 "자원봉사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면 조율해서 모금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선냄비는 오는 2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자원봉사 문의: (213) 48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