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보았습니다]

조갑제 LA한인축제제단 신임회장

축제 장소, 윌셔광장으로 이동 계획
"내분 없는 재단 화합 노력" 다짐도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은 한인뿐 아니라 LA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LA 한인축제를 44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단체다. 축제제단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자랑스러운 성과와 업적을 이뤄오고 있지만, 단체 내 이사간 분쟁과 내홍이 자주 도마에 오르며 한인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전 회장의 제명과 복귀가 이어진 요즘도 그렇다. 이런 가운데 잡음 많은 단체를 진두지휘할 차기 회장이 최근 선출됐다. 내년 LA 한인축제를 이끌 조갑제 신임 회장을 만나봤다.

▶문: 선출 소감을 말해달라.
▶답: 일단 전임 회장들의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 전임자들만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마음이 무겁다. 그렇지만 이사들과 합의하고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 내년 축제의 방향은.
▶답: 올해로 한인 축제가 벌써 44회째였다. 그동안 많이 성장했고 시스템도 잘 구축된 상태다. 이제껏 해오던 것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현 상태을 잘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 하면서, 조금 더 개선해 나가려 한다. 마음이야 욕심도 부리고 잘하고 싶지만, 과욕은 금물이다.

▶문: 내년 축제 때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답: 그동안 서울국제공원에서 해왔는데 축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축제 장소를 옮길 계획을 하고 있다. 장소 사용료와 크기가 가장 큰 이유다. 한인타운 내 윌셔 광장이 유력 후보지다. 내부적으로 몇 번 논의가 있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내년추진될 전망이다.

▶문: 최근 지미 이 이사 복귀건으로 시끄러운데.
▶답: 일부 이사들의 갑작스런 반발이 있었지만 일단 지미 이 이사는 복귀된 상태다. 더이상 재단의 내부분열은 원치 않으며, 이사들과 대화를 통해 화합으로 잘 마무리 할 것이다.

▶문: 그간 재단 내분이 잦았다. 내년엔?
▶답: 내부 분열이 이어져서도 안되고, 발생해서도 안된다. 재단 운영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경계하고 인지해 끊임없이 대화하려는 노력이다. 재단 화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