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서 이미 검증된 맛집

토속촌

뉴저지 뉴욕 등 5개점 기반 한식 프랜차이즈 10월말 LA 1호점 오픈
돼지국밥·순대국·닭도리탕·감자탕 등 한인 즐기는 탕요리로 승부
개업 1달반만에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 입소문 타고 발길 이어져

동부지역에서 검증된 맛으로 널리 잘 알려진 전통의 맛집이 LA에 상륙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토속촌(대표 이경수)'. 이 식당은 2011년 뉴저지주 포트리점을 시작으로 2012년 8월 팰리세이즈 파크 2호점, 2012년 12월 뉴욕 3호점, 그리고 버지니아주 4호점을 거쳐 2014년 9월 시카고 5호점 등 총 다섯개 점포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해온 프랜차이즈 점이다. 굳이 말하자면 LA 점포는 6호점. 아니, 미 서부지역에서 새로이 깃발을 꼽게 된 '토속촌'의 선봉장이다.

토속촌은 돼지국밥, 순대국, 닭도리탕, 감자탕 등의 메뉴를 앞세워 동부 쪽에서는 크게 성공한 요식업소로 손꼽힌다. 한가지 특기할 점은 본디 창업주인 이경수 대표가 이 모든 프랜차이즈 점포들을 각 지역에서 정착시켜 성공을 거둔 뒤, 새로운 운영 희망자를 찾아 모든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등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점차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10월말 LA에서 새 둥지를 튼 이경수 대표. 훈민정음이 적힌 한지 장식으로 손수 리모델링을 하는 등 곳곳에 그의 정성이 묻어난다.

무엇보다 토속촌의 강점은 주방, 홀에서 맹활약하는 모든 종업원들이 말 그대로 '한식구'라는 점이다.

이경수 대표는 "1991년 이민을 와 한식집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틈틈이 조리를 배운 것이 오늘날의 토속촌이 성장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며 "아무래도 이민자가 운영하는 요식업의 특성을 살려 온가족이 혼연일체 정성을 다해 모시다 보니,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게 토속촌의 차별화된 자랑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부터 이미 토속촌 돼지국밥의 마니아라고 밝힌 한 손님은 "오픈 소식을 듣고 일부러 1시간 넘게 운전해 이곳을 찾아와 돼지국밥의 맛을 보았다"며 "역시나 예전 맛 그대로 전혀 돼지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구수한데다가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입이 오랜만에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한 오픈 1달 반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히스패닉계 등 타인종들로부터의 인기몰이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 기자가 인터뷰차 찾은 이날도 서너 테이블을 채운 타인종 고객들은 입을 모아 "대박을 터뜨릴 것 같다"며 토속촌의 단골이 될 뜻임을 밝혔다.

현재 토속촌의 주력 메뉴인 돼지국밥과 순대국은 9.99달러, 얼큰한 맛을 원할 경우 여기에다가 1달러를 추가하면 얼큰 돼지국밥과 얼큰 순대국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메뉴에 3달러를 추가할 경우 순대접시가 보너스로 나오게 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그간 처음 토속촌을 찾은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으로 '순대 1접시'를 보너스로 제공해왔다"며 "혹시 이 신문기사를 보고 찾아왔다 말씀을 하고 저에게 요청하시면 성심성의껏 서비스하겠다"고 살짝 웃어보였다.

이밖에도 감자탕,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10.99달러, 닭도리탕은 11.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이 대표에 따르면 "고기류를 즐기지 않은 분들을 위해 특별 메뉴로 현재 대구머리찜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속촌은 웨스턴과 3가~4가 사이에 있는 웨스턴 병원이 있는 몰내에 있다.

▲주소: 356 S. Western Ave. #106, LA
▲전화: (213) 388-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