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 측이 캐나다 이민설을 부인했다.

26일 윤손하의 소속사 측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윤손하가 캐나다에 가는 것은 맞지만, 자녀의 교육과 안정을 위해 캐나다에 머무르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다.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일정이나 계획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윤손하가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고, 곧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므로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 캐나다 정착설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추측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16일 'SBS 8뉴스'는 '재벌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이어서?…사라진 가해자'란 리포트를 단독 보도했다. 연예인 아들이 수련회장에서 한 학생을 폭행하는 데 가담했고, 해당 학생이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가해자로 윤손하가 지목됐고, 보도 다음 날인 17일 윤손하는 악의적 편집이라며 사건이 폭행이 아닌 아이들의 장난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여론의 맹폭을 받자 윤손하는 18일 2차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이 사건은 SBS 보도 이후 '윤손하 아들 폭행사건'으로 불리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연예인의 갑질' 프레임으로 확산됐고, 윤 씨는 KBS 드라마 '최고의 한방' 하차 요구를 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윤 씨 아들 신 군은 불안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손하 측은 지난 7월 언론중재위원회에 SBS의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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