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성탄절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첫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120만 9376명을 동원해 476만 442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신과 함께'는 이날 기어코 500만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0일 개봉하고 7일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24일 126만 55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만 명을 불러모은 '신과 함께'는 '강철비'와 함께 연말 극장가를 휩쓸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7' 말고는 뚜렷한 적수가 보이지 않아 1000만 관객도 기정사실화처럼 보인다.

'신과 함께'는 웹툰 '신과 함께'를 바탕으로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저승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향연과 국내 영화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CG 구현으로 완성도를 높이면서 극장가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술년 첫 1000만의 주인공은 '신과 함께'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기점으로 1000만 돌파도 가능할지 모른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2013년 '7번방의 선물', 2014년 '국제시장', 2015년 '베테랑', '암살', 2016년 '부산행', 올해 '택시운전사'까지 햇수로 6년째 누적관객수 1000만 돌파 국내 영화가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신과 함께'가 2018년 대기록의 시작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wayn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