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어김없이 지나간다. 2017년의 마지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다운타운 인근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도로변에 가슴을 울리는 광고판도 어김없이 다시 등장했다.

Where are you going?(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Heaven or Hell(천국입니까 아니면 지옥입니까)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가는 것으로 우리 삶을 판단하기에는 결코 산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가 서로 뒤엉켜 있는 것이 우리 삶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의 또 다른 말일게다.

그래서 이제 물어본다. '지난 2017년 한 해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리고 다시 묻는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