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파격 인상, 한인 업계 깜짝

"트럼프 세제 개편 법인세 인하 혜택, 직원들에게"
한인기업 처음, 100여명 직원 수혜, 최대 36% ↑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사진)이 새해부터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주류 기업들의 최저임금 인상 소식은 간간이 들려왔지만 한인기업으로는 처음이자 파격적인 인상 발표다.

한미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한미은행 전체 직원 수의 13% 가량에 해당하는 100여명의 직원들이 인상된 최저임금의 혜택을 받게되며, 오는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현재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주에서 법적으로 규정된 최저 임금을 크게 넘어서는 최저 임금을 직원들에 제공하게 됐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부 지역 직원들의 인상폭은 36%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최근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세제 개편안으로 기업의 법인세율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를 얻게 됨에 따라 한미는 그 혜택이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저 임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직원을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한미의 핵심 가치와 동일 선상에 있는 조치"라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