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타코벨, 웬디스…

'달러 메뉴'경쟁에 고객들 휘파람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 '1달러 전쟁'이 벌어졌다. 얇아진 지갑으로 위축된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4일 LA타임스(LAT)는 음료수와 치즈버거를 결합한 아침 메뉴를 1달러에 내놓은 맥도날드의 '달러메뉴'선제공격에 허를 찔린 경쟁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잇따라 대항 저가 메뉴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만 845개 매장을 두고 있는 타코벨은 25일부터 나초 프라이를 1달러에 판매한다. 타코벨은 나초 프라이가 올해 베일을 벗게 될 총 20개 1달러 메뉴 중 첫 번째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맥도날드와 냉장육-냉동육 패티 논쟁을 벌였던 웬디스도 달러 전쟁에 가세했다. 웬디스는 버거, 치킨 샌드위치, 치킨 너겟, 프렌츠 프라이, 청량음료 등 여러 가지 단품 메뉴를 4가지씩 묶어 '4개 4달러' 결합 메뉴를 개발했다.

다른 패스트푸트 체인 잭인더박스도 '벨류 던 잭스 웨이'라는 프로모션을 기획하면서 비슷한 방식의 1달러 메뉴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