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미스터리…파워볼·메가밀리언당첨자 'NO 쇼'

미국의 숫자 맞추기 복권 '파워볼'에서 역대 당첨금 중 7번째로 많은 5억5천970만 달러 짜리 '잭팟'이 터졌는데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이 며칠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언론들은 뉴햄프셔 주 콩코드 남부의 리즈페리 마켓에서 당첨 복권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첨금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보도했다. 복권 당첨금 수령 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년이다. 일시불로 받으면 3억 달러를 챙겨갈 수 있고 30년간 연금 형태로 받을 수도 있다.

복권을 판매한 리즈페리 마켓 주인은 7만5천 달러(약 8천만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지난 5일 플로리다에서 당첨자가 나온 4억5천만 달러 짜리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자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들은 고액 잭팟이 터질 경우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당첨자가 한동안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는 사례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신탁기금이 대신 당첨금을 수령해 당첨자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