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막대한 개발 비용과낮은 성공 가능성 이유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과 파킨슨병의 신약개발을 중단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7일 밝혔다.

화이자는 막대한 개발 비용과 낮은 성공 가능성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지난 2012년에도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바피뉴주맙' 개발에 나섰지만 기억력 감퇴 둔화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실패했다. 이후에도 신약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화이자는 다른 연구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지난해 기준 5500만명에 달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매 치료제는 2003년 액타비스(구 포레스트 래버라토리즈) '나멘다' 이후로 전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