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학교 4대 총장 1.5세 조엘 김 목사 취임

주류 신학교에 한국계 총장이 처음 취임한다.

김은일(45·미국명 조엘 김·사진) 목사는 9일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4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백인이 지배해 온 주류 신학계에서 한인이 총장으로 선임된 사례는 처음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평가다. 김 목사는 지난해 3월까지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신임 총장 청빙위원회의 위원이었고, 지난해 8월부터 총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민 1.5세인 김 목사는 UCLA를 졸업한 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전공하고 칼빈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칼빈신학교 등에서 강의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한국 목회자들이 다수 유학을 다녀갈 정도로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주류 신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