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세르히오 아궤로(29)의 극장 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9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EFL컵 준결승 1차전 브리스톨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을 이긴 맨시티는 2차전 원정경기가 남았지만,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브리스톨은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도달한 팀이다.

이변으로 예상됐던 브리스톨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맨시티 원정에서도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궁지에 빠뜨렸다. 전반 42분 존 스톤스가 내준 페널티킥 기회를 보비 리드가 득점했다.

맨시티는 후반 총공세에 나서 10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이 없었다.

경기가 1-1로 끝나려던 찰나. 후반 아궤로가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맨시티는 오는 23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