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류현진(31)을 5선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9일 "류현진이 다저스의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5선발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레이턴 커쇼를 필두로 리치 힐과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이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왼손 선발만 4명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이른바 '재활시즌'으로 지난해를 보낸 류현진은 25경기에서 126.2이닝을 소화하며 5승 9패 방어율 3.77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고, 불규칙한 등판을 감수해야 했지만 126⅔이닝을 던져 견고한 선발의 명성을 되찾았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 시작한 후반기에는 11경기에서 2승 3패 방어율 3.17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MLB닷컴 역시 "어깨를 부상해 두 시즌이나 쉬었지만 방어율 3.77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다르빗슈 유가 다저스를 떠났고, 선발 요원 브랜던 매카시와 스콧 카즈미어가 트레이드돼 류현진의 입지는 더 굳건해졌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1순위인 워커 뷸러가 언제든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내다봐 류현진이 2017시즌처럼 선발경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투수진에 대해서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해 '이미 개막해도 좋을 팀'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이 매체는 '이미 개막 준비를 마친 팀'으로 다저스를 꼽으며 "합리적인 금액이라면 불펜 혹은 선발 투수를 추가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6연속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라며 탄탄한 전력을 칭찬했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