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전 구단 개막경기 돌입
다저스는 자이언츠와, 텍사스는 휴스턴과 개막 시리즈 가져

메이저리그 2018시즌 일정이 확정돼 공식 발표됐다.

MLB닷컴은 10일 2018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3월29일 개막해 9월30일 끝난다고 밝혔다.

3월29일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일제히 개막 경기를 치르는데 모든 팀이 개막일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50년 만의 일이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는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추신수의 텍사스는 역시 라이벌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지난시즌 내셔널 리그 챔피언인 다저스는 오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홈으로 불러 개막 시리즈로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올 시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 또는 이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하게 된다.

추신수의 텍사스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과 원정에서 치르기 때문에 부담백배다.

개막일 가장 먼저 게임을 시작하는 경기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로 동부시간 기준 12시40분에 시작하고 이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뉴욕 메츠의 경기가 연이어 시작된다.

오타니 쇼혜이의 입단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시리즈로 2018시즌을 열어젖힌다. 오타니가 개막전부터 투타를 겸해 지명타자로 나설지 궁금한 상황이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재키 로빈슨 데이'는 오는 4월15일로 계획돼 있다. 이날 전 구단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 영구결번인 로빈슨의 '42번'을 유니폼 등 뒤에 달고 경기를 뛰게 된다.

시즌 중 해외 경기도 치러진다. 4월16~17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른다. 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다저스의 5월3~5일 3연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아메리칸 리그(AL) 팀과 내셔널 리그(NL) 팀끼리 치르는 인터리그 경기는 'AL 동부' 대 'NL 동부', 'AL 중부' 대 'NL 중부', 'AL 서부' 대 'NL 서부'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예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필라델피아-탬파베이(2008년),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2009년), 샌프란시스코-텍사스(2012년),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2016년)의 인터리그가 예정돼 있다.

1988년 월드시리즈 30주년을 맞아 다저스와 오클랜드도 4월과 8월 각각 2연전을 치른다. 당시 다저스는 4승 1패로 오클랜드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었다.

제89회가 될 올스타 게임은 7월17일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다.